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비교적 최근에 매수했던 집 상태가 완전 꽐라여서 일명 임대용(?) 인테리어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얼마전부터 의외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신경쓰이게 되네요.

인테리어는 화장실/싱크대/벽지/전등 등 준올수리로 진행했습니다. 우선 임대용 인테리어(리모델링)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사용하기에 기본적으로 내구성에 취약할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가 주택 인테리어에 비해 노후화가 빨리 진행될텐데, 내구연한이 되는 한까지는 임대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여차하면 임대료를 조금 낮추는 선에서 협의도 가능한지라...

어쨌건 임대용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LED 전등으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방2개, 거실, 주방 총 4군데를 LED 조명으로 교체한 것이죠. 물론 처음 교체 후에는 일반 형광등 조명에 비해 LED 조명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게다가 LED 조명의 장점으로 대략 10년의 긴 교체주기로 인해 유지비가 일반 형광등에 비해 매우 적게 든다는 점을 강조하죠. 이게 사실이라면 좋겠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가 리모델링일 경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누구나 국산정품 LED 전등으로 교체를 할 것입니다. 그럴 경우 정말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허나 전세 또는 월세수입 목적의 임대용 아파트를 위한 인테리어를 진행할 때에는 굳이 비싼 국산 대신에 중국산 제품 위주로 설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후회하기 싫다면, 절대로 LED조명으로 교체하지 마세요!!!

 

저렴한 LED 조명의 경우 1~2년 정도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고장나기 시작합니다. 본래 조명의 경우 소모품이기 때문에 임차인이 교체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이놈의 LED조명은 전구만 교체한다고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듈 교체 비용 및 출장비(?)로 적어도 2~3만원 정도이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형광등이야 몇천원짜리지만, 2~3만원이 넘는 LED 전등 교체비용을 임차인에게 전가하는 건 문제가 있어 보여서 주기적으로 비용이 발생되고 있네요.

가까운 곳이라면 인테리어 업체를 찾아가 따지기라도 하겠지만, 거리가 있는 곳이다보니 비용 지불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그래도 인테리어 업체에 너무나 화가나서, LED를 원래대로 형광등으로 바꿔달라 했더니... 비용도 10만원이 훌쩍 넘어가고, 요즘은 형광등 조명이 잘 안나온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물론 인터넷을 뒤져보면 LED 조명 수리를 셀프로 진행하는 방법이 나와있긴한데, 임차인에게 그렇게 해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현재까지... 약 반년에 걸쳐서 큰방/주방/작은방 등이 순차적으로 고장나서 교체 비용을 지불했는데, 아직 거실 등이 남아있네요 -.-

 

이런 기사도 있었네요. 진작 확인했어야 할 내용인데 ㅋ.

http://www.architecturenews.kr/sub_read.html?uid=16165

 

“소비자들은 모르는 ‘LED조명기구’의 비밀을 공개한다”

좋은품질의조명부품을사용한LED조명기구를사야후회를하지않는다.사진은‘2015홍콩추계국제조명전시ㅚ’에출품된LED조명기구들.(사진=김중배大記者)©한국건축신문LED조명기구가등장한이후로소비자들은그동안전혀

www.architecturenews.kr

뭐 결론은 싸구려 LED로 교체하지 말라인데, 비싼 LED 조명이 비싼 값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LED의 너무 밝은 빛(+청색광)이 우리 눈에는 더 안좋다는 소리도 있고, 형광등의 유지비용이 비싼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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