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2018년 여름은 정말 바깥에서 생활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날씨였습니다. 출퇴근시에 분당선 미금역 대신 정자역을 이용했었는데, 이번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정자역 이용을 깨끗하게 포기했습니다.


사실 제가 미금역 대신 정자역을 이용한 데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아침 저녁으로 탄천따라 20여분 걷는 게 거의 유일한 운동이다. 걸으면서 보는 탄천이 4계는 소확행이죠^^

2. 정자역을 이용하더라도 실제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은 5분~max 10분 정도의 차이밖에 없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시간은 짧아집니다^^

4. 출근 시간대 미금역이 너~무나 복잡했다("하다"가 아니라 "했다"입니다).

3. 정자역 이용대비 100원이 절약된다 ㅋ.


신분당선 미금역이 올해 4월에 개통을 했는데, 사실 저는 광교방면 이용객은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강남 방면 상행선 이용객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또한 이번 여름 출근 시 미금역을 이용하기 전까지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 확신했었습니다. 

신분당선 미금역이 환승역이긴 하지만, 신분당선 역사 중 상하선 횡단이 불가능한 조금은 불편한 환승역이기도 하고, 굳이 추가요금 200원을 지불하면서까지 미금역에서 승차 할 사람들이 많을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출처-나무위키]

 


제가 생각했던 신분당선 미금역 이용객은 기껏해야 광교방면으로 이동할 환승수요 및 미금역 출발 광교행 승객이 대부분 일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미금역을 이용하면서 확인한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만 합니다.

1. (지하철 환승객) 분당선 상행을 탔던 승객들이 강남 방면으로 가기위해 신분당선 미금역을 많이 이용한다. 여러 날을 확인해 본 결과 확실히 환승역 이용객이었습니다ㅋ.

2. (버스 환승객 or 최초 지하철 이용객) 신분당선 미금역 강남방면 승차객 수도 꾸준하다.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 시 일 평균 이용객수 약 2만 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실제 이용객수가 확인되면 얼마가 될지 매우 궁금해 집니다. 

워낙에 비싼 요금탓에 200원이 티가 안나는 것인지... 

어쨌거나 저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미금역 이용객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18년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비로소 신분당선 미금역의 위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네요^^


신분당선 미금역의 환승 수요가 상·하행 모두 많은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 되었으며, 상행선 환승 수요가 많은 것으로 인해 출근 시 분당선 미금역의 열차 복잡도가 많이 낮아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 전에는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환승하던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출근시 미금역에서는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도 생겨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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