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어느정도 이익을 본 후 매도한 하이트진로. 배당주로 꽤 매력적이었는데 어느새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하락해 있네요.
2만원 초반대 가격이면 배당률을 고려했을 때 진입해 볼만한 가격대인 것 같은데, 배당 시즌이 다가온 시점에서조차 왜 이렇게 하락상태로 있는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아시다시피 주류회사인데, 매출 비중을 보면 소주 약 56%, 맥주 약 38%, 생수 약 4%등 입니다.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소주는 전국구인 참이슬 브랜드가 주력인데, 요즘 술자리에 가보면 처음처럼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주는 즐겨마시지 않지만 굳이 마신다면 참이슬 내지는 C1(부산ㅋ)인데, 직장 동료들의 경우 처음처럼도 부담없이 즐겨 마시는것 같더군요. 한창시절(?)엔 소주하면 참이슬이었는데, 롯데의 약진이 놀랍습니다. 그 다음 맥주... 개인적으로 국산 맥주 중에서는 맥스가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머지 하이트 맥주가 그다지 끌리지 않는 맛인건 사실입니다. 드라이피니시d는 특히 아무 맛을 느낄 수 없더군요. 이게 맥준지 물인지 -.- 2~3년전에 나왔던 스페셜호프 시리즈도 나름 좋았는데 요즘은 안보이고, 게다가 프리미엄 맥주로 선보인 퀸즈에일 같은 맥주도 요즘 마트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국산 맥주 시장은 클라우드와 맥스 정도로 나뉘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클라우드가 꽤 잘 나온 맥주인 건 맞는 듯 하네요. 그러나 맥주시장은 수입맥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워낙에 맛, 품질의 차이가 심하다보니... 이부분은 마치 현대,기아차와 수입차의 차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맞지요? 국산 맥주 브랜드 제발 분발합시다! 대동강 맥주보단 맛이 좋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아래는 네이버에서 가져온 자료인데, 제가 보기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만...
재무연월 | 매출액 (억원) | YoY (%) | 영업이익 (억원) | 당기순이익 (억원) | EPS (원) | BPS (원) | PER (배) | PBR (배) | ROE (%) | EV/EBITDA (배) | 주재무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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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A) | 20,346.3 | 48.12 | 1,671.6 | 1,034.3 | 1,465 | 20,795 | 20.75 | 1.46 | 7.31 | 10.41 | IFRS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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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A) | 18,974.7 | -6.74 | 1,610.5 | 790.2 | 1,117 | 20,216 | 19.73 | 1.09 | 5.66 | 8.51 | IFRS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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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A) | 18,723.3 | -1.32 | 937.0 | 211.5 | 297 | 19,024 | 78.36 | 1.22 | 1.56 | 12.95 | IFRS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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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A) | 19,074.8 | 1.88 | 1,339.9 | 532.7 | 747 | 18,975 | 31.31 | 1.23 | 4.02 | 10.74 | IFRS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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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E) | 19,155.1 | 0.42 | 1,267.4 | 543.2 | 762 | 18,749 | 27.48 | 1.12 | 4.13 | 9.62 | IFRS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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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E) | 19,488.2 | 1.74 | 1,380.8 | 699.2 | 981 | 18,805 | 21.35 | 1.11 | 5.34 | 9.10 | IFRS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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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E) | 19,730.7 | 1.24 | 1,423.4 | 718.1 | 1,008 | 18,866 | 20.79 | 1.11 | 5.46 | 8.92 | IFRS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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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 배당수익률이 4.5%이상인데, 한번 쯤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게다가 최근의 정치 상황을 볼 때 전 국민이 울화통때문에 소주, 맥주 소비가 예상 외로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얼토당토않은 기대감도 있습니다. 특히나 날이 추워지니만큼 맥주보단 소주가 더 잘 팔리지 않을까요?ㅋ
챠트는 뭐 엉망인 것 같습니다.
사볼까하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최근에 서초동 물류창고 매각으로 약 900억원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채가 1조 정도라고 하네요. 적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무지 많습니다. 게다가 주력사업 중 하나인 맥주 시장에서의 부진이 회사의 성장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맥주 매출이 줄고 있다고 하네요. 이부분은 역시 수입맥주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요즘 마트 또는 편의점에서조차 만원에 4캔이면 맛난 맥주를 즐길수 있는데. 음... 하이트맥주가 부활하려면 역시 맥주 매출의 증가가 필연적인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맛이 좋은 맥주가 새로 나와야 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지금 가격대는 무척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무슨 근자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