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매도자와 협의하에 승계받은 조건이라 잔금처리가 복잡해서 오늘 과감히 휴가내서 전세 계약 마무리 했습니다.
노원구에 마련한 3호기 인테리어 후기입니다.
정말 수선할 곳이 많은 집인데, 인테리어란게 한도끝도 없기에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조건 눈에 거슬리는 것은 수리진행하고, 사용상 문제 없는 것들은 최대한 살려둔다는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모든 방, 거실 천장이 부분적으로 내려앉아서 약간의 목공 작업이 필요했는데, 이건 예상 외 지출 항목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집이다보니 발생하는 현상 같습니다.
세탁실 or 다용도실은 찌든때가 내려앉아 모양새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문쪽에 구질구질한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사진에는 담지 못했습니다. 최대한 정리하는 방향으로 협의했습니다.
화장실은 일반적으로 많이 시공하는 돔천장으로 했고, 욕조를 제거하고 샤워기를 설치했습니다. 화이트 계열의 젠다이로 마무리하니 깔끔해보입니다. 다행히도 UBR화장실이 아니라 큰 비용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예전 아파트들의 경우 화장실 벽면에 라지에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큰 효과도 없고 공간만 차지해서 미관상 안좋은 점이 많아서 제거해버렸습니다.
싱크대는 정말 저렴이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200이상이 들지만, 세입자용으로 가장 많이 설치하는것으로 60~70사이 제품입니다. 인조대리석이라도 들어가면 비용이 확 뛰어버리는데, 생활기스에도 약하다고 해서 그냥 무난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돈도 없기에...
세탁실은 기존의 지저분한 구조물들을 몽땅 제거한 뒤 바닥 타일까지 교체했습니다. 바닥 타일은 견적에 없던 내용인데 일하시는 분들이 그냥 해버려서 서비스 품목이 되어버렸네요.
베란다 수납장은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한쪽면은 제거하고 한쪽면은 수선을 진행했습니다. 현관 타일, 신발장, 거실 문틀 철거, 페인트, 도배 등 올수리 개념으로 진행했네요. 비용때문에 손댈 수 없는 부분은 샤시정도였습니다.
총비용은 760정도 소요될 예정이었는데, 계약당시 인테리어 사장님이 기본적으로 빼준 비용이 있어서 745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세탁실 타일 시공은 얼떨결에 서비스 항목이 되었고, 방충망(23만원)도 사장님이 손해본 상태에서 서비스 항목으로 처리되었습니다.
20평 아파트 올수리 비용으로 745정도면 선방한것 같습니다. 초기 견적보다 +70정도 추가된것 같습니다.
다만, 매매와 전세 모두 같은 부동산에서 진행했음에도 전세복비를 80%까지 받아가신 부동산 사장님 덕분에 인테리어비용에서 세이브된 비용이 복비로 나가버린 셈이네요.
[11월 현재 노원구 아파트 시장 상황]
대출상환 진행하면서 부동산 사장님과 얘기해보니, 아파트가 없어서 매매가 뜸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여전히 투자자들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는 귀하다고 하네요. 잘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불과 2~3달만에 1,000만원 정도 호가는 올랐습니다. 듣기좋으라고 하신 말씀일수도 있지만 26,000만원에 내놔도 누가 뭐라못한다고는 하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