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늦었지만 지난 주말 처음으로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집회, 그리고 7차 집회에200만이 모이면서 나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개천절 자칭 보수라는 매국세력들의 광화문 국가전복 시위를 보고나니, 이대로는 민주주의가 무너질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쪽수라도 보태고자 참석했습니다.

아들내미를 위해 서울대공원에서 낮시간을 보내고, 5시 30분쯤 서초역에 도착하는 일정을 짜봤는데... 7호선을 타야했기에 고속터미널 역에서 3호선을 탈까 했지만 3호선이 겁나 복잡했던 관계로 고속터미널 역에서 서초역쪽으로 걸어가는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이게... 결과적으로는 잘된 선택을 한것이지만(직접 눈으로 목격한 태극기 모독부대의 무식함, 폭력성 등), 서초역 집회장소까지 가는 중간 약 500미터 구간에(특히 성모병원 앞)서 너무나 더럽고 역겨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진심 역겨움 -.-

가끔 폭력시위때 등장하는 가스통 할배들 비스무리한 세력들이 지나가는 내내 시민들 및 정부를 향해 욕을 하며 마치 폭력을 쓸 것처럼(그래봐야 늙어빠진 -.-) 행동하더군요.

물론 경찰들이 쫙 깔려있고, 촛불집회 참석자들의 시위문화는 저들의 폭력성 짙은 집회와는 결이 다르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성모병원 근처에서 수구들의 맞불 집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어린 자녀들과 같이 이동하는 루트를 선택했다면 참 당황 스러웠을 것입니다.

저 또한 아들내미랑 같이 가지 않았던 게 천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혹시나 어린 자녀를 동행하시는 분들은 고속터미널쪽에서의 진입은 포기하시는게 좋을 듯)

 

어쨌든 지나가는 내내 듣기 거북한 욕(사실 줘 패버리고 싶었다...)에다, 아직도 박근혜가 무죄라고 믿는 우둔한 자들이 저렇게나 많은가 싶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60대 이상의 노인층들만 보인다는 것도 우스운 현실이지요. 아 딱 한번 유모차 끌고다니는 부부(?)를 봤습니다. 일베겠죠... 일베 심은데 일베 나는것일테지만...

그들의 주장은...

박근혜는 무죄다. 현정부가 언론을 탄압해서 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현정부는 빨갱이다? 게다가 뭐 조국장관 딸의 입시에 문제가 있다... 뭐 이런 내용들...

 

길게 생각할 것도 없다. 박근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현실감각이 제로라는 것을 인증한 것인데...  

그렇다면, 저들의 또다른 주장인 언론탄압은?

이 문제는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언론이 언제 진보(?)측 주장에 힘을 실어준 적이 있었던가? 지난 2달간 조국 장관관련 의혹 뉴스로만 도배했던게 소위 언론이 아니던가?

 

그나마 다행인건 가끔씩은 바른말을 쓰는 기자도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정말 가끔은...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09639

 

조국 사태 핵심은 가짜뉴스 - 경남도민일보

조국 사태의 핵심이 \'계급\'이라는 칼럼을 한겨레에서 보았다. \"개혁과 정의와 진보를 외쳤던 그의 삶이 알고 보니 다른 \'강남 상류층\'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중산층과 서민이 느끼는 배...

www.idomin.com

조국장관 관련 가짜뉴스 - 가끔은 부끄러움을 아는 기자도 있다...

 

보수냐 진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이지요.

자칭 보수라는 자들이 진정 보수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제1 야당 계열 주요 인사들의 각종 의혹들(황교안 자녀 군 & 입시 특혜 의혹, 나경원 자녀 입시 & 출생의혹, 김성태 자녀 입사청탁 의혹, 장제원 아들 음주사고로 인한 각종 의혹, 홍종욱 딸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상세하게 다뤘던 적이 있던가요?

 

위 자한당계열 인사들 자녀문제 중 하나라도, 만약  힘없는 일반 서민층이나 진보(?)계열에서 터져나온다면 바로 구속각이죠. 조국장관 자녀 입시문제도 증거하나 없이 의혹만으로도 이렇게 시끄러운데.

이런 야당의 지저분한 의혹에 대해서 이야기를하면, 물타기라는 dog소리를 해대는데... 2달간의 검찰의 개같은 수사에도 밝혀진 의혹하나 없는데? 야당 인사들(걔네들 자체도 문제있지만)의 자녀 문제는 검찰에서 조금만 파도 특종이 되는 이슈들인데?

 

이 시점에서 저들은 도대체 왜 저런 헛된 믿음을 가지게 되었을까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사실 2019년 일본 아베 정부에서 시작한 어리석은 한일무역전쟁에 대한 대응방식에서 야당의 논조 및 이에 100% 호응하는 국내 대부분의 언론의 행태를 보면 답은 정해져있다 생각됩니다.

공식적으로는 신친일이라는 세련된 단어로 포장해주고 있지만, 이들은 원래부터 친일 매국세력의 잔당임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친일파청산을 위한 법에 반대하는 것만 봐도 알수 있는 사실입니다. 모든 개혁에 반대하는 집단!

이런 자들에게 광적인 지지를 표출하는 자들은 그럼 뭔가... 사이코패스인가?

언론, 검찰, 수구세력들! 이들은 분명 권력으로 찍어 누를때에는 찍소리도 못하는 집단입니다.

이는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이들의 행태를 보면 알수 있지요. 

 

오바마 대통령이 질문하라고 할 땐 입도 뻥긋 못하던 부끄러움을 우리 국민들은 똑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직무정지 시 청와대로 불려가서는 불러주는대로 받아쓰기에만 바빴던 게 대한민국의 언론 수준이 아니던가?

꾸준하게도 언론 신뢰지수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게 대한민국의 언론사가 아니던가?

정작 말할 기회를 박탈당하면 꿀먹은 벙어리마냥 쥐죽은 듯 지내다, 진보계열 정부에서 한껏 풀어주면 미친 망나니처럼 날뛰던게 한국의 언론이 아니던가?

 

저는 여기에서 현재의 태극기 모독 부대의 정신상태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안타깝게도 권력으로 찍어누를 때 복종하며 이를 즐기는 이상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로는 끝없이 자유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어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에는 침묵 및 동조하면서, 최대한 자유를 허용하는 정부에는 미친듯이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묘하게도 일제시절 친일 행적을 한 매국세력과 그 결이 동일합니다. 일제의 강압에 의해 민족을 배신하며 탄압하던 그 정신, 불합리한 권력에 복종하는 그 정신 그대로가 현재 태극기부대 및 그 조종세력에게 투영되어 있습니다.

말로는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구호로 내세우지만, 언제라도 사리사욕을 위해 나라를 팔아버리는 세력이 그들의 본질임은 한치의 의심여지가 없습니다.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서도 드러났듯이, 촛불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자발적 모임이며, 부끄러움이 없기에 가족단위로도 많이 참석합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 주축의 반정부시위는 이상한 이름의 단체를 위주로 한 노인들이 주축입니다. 사실 그 모임에 자녀들을 데리고 나오기도 민망할테지만... 이런걸 보면 그나마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들은 끝까지 권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치고 있지만, 이미 시대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원하고 있습니다.

대세를 거스를 땐... 파멸만이 있을뿐!

 

언론개혁, 검찰개혁, 친일파 청산은 시대의 흐름입니다.

남들 놀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보편적 복지에 대해 찬성하고 있습니다만, 내가 낸 세금이 매국세력들에게 쓰인다는 걸 생각하면 복지확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들은 복지확대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선동이지만, 정작 가장 많은 복지혜택을 받는 계층들이죠.

저들은 과연 그 사실을 알고서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겠지요.

수구세력들이 그리 말하니 앵무새처럼 되내일 뿐.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