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상황은 과연 위기일까?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주 원인이겠지만, 2019년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망한다는 논조의 글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 등의 개인 미디어를 통해서는 달러예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물론 달러는 보험처럼 자산의 일부를 할당해주는 것이 좋긴합니다. 환율이란게 예측불허인데다, 해외 여행 환전수요도 언제든 생길 수 있으니깐요~

2019년 5월 현재, 과연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이 위기수준인지에 대한 팩트체크 기사를 보면 한심할 지경입니다.

자칭 보수라는 세력을 극혐하지만, 투자라는 것은 보수 진보를 떠나 경제적 이득을 확보하는 것이 주 목적이며,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팩트에 근거해서 투자방향을 설정해야 자산이 늘어날 것입니다. 위기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개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2019년 경제상황 팩트체크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51316174941945&outlink=1&ref=https%3A%2F%2Fsearch.daum.net

보수언론의 경제지표 비판, 부실한 팩트체크 - 머니투데이 뉴스

 

위기의 논조는 대단히 단순합니다. OECD 내에서 경제 성장률이 하위권이며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소득주도 성장으로 인한 자영업의 어려움을 매우 강조...

 

경제 성장률 2%대?

2%대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나 봅니다. 국민소득 3만불, 인구 5천만명인 나라를 OECD 3050클럽이라 부르는데, 이런 나라들 중 2% 중반의 성장률이 과연 저성장의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요즘 언론 및 자칭 보수세력의 논조를 보면 심지어는 베네수엘라와도 비교를 하면서 아주 나라 망하기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

팩트체크 도표에서도 나와 있지만 대한민국 경제 상황은 OECD 내에서도 TOP클래스라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년여간은 반도체의 초호황기 였습니다. 살다살다 이런 호황기가 올 것이라곤 생각도 못할 정도로. SK하이닉스의 1000% 인센티브... 들어보셨는지... 그러다 미중 무역분쟁을 빌미로 반도체 경기가 꺾이게 된게 성장률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장률이 쪼그라든 것은 일종의 기저효과로 볼 수 있는것이죠.

경제라는 게 주구장창 성장만 할 수 없는 노릇이고, 경제가 성장하면 할수록 성장률 자체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아직도 막 성장하기 시작하는 개발도상국처럼 5% 대의 성장을 해야된다고 착각을 하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가 안가는 노릇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언론들은 2019년 1분기 성장률이 -0.3%로 OECD 21개국 중 꼴찌를 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한국 경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림 속 기사에도 답이 나와 있지만, 성장률 상위권에 랭크된 나라들은 헝가리 · 폴란드 · 리투아니아 · 슬로바키아 등으로 경제 규모가 크지 않은 나라들이며, 자본주의가 막 성장하기 시작한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 미국으로 0.8% 성장을 했을 뿐입니다. 셰일 혁명으로 인한 막대한 에너지원을 확보한 나라, 기축 통화국,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이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봉합되고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경우 성장률은 곧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출 위주의 경제체제인 대한민국이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타격이 다소 클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것이죠. 다시 말하면 회복될 경우 이익도 크다라고 기대하는 것이 현명하겠죠...

 

2019년 1분기 성장률

 

OECD에서 수정 전망한 2019년 성장률은, 한국에 대해 0.2% 하향된 2.4%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2.5%로 조금 상향된다고 보고 있군요. 아래 표에서도 나타나듯이 미국을 제외하면 아주 안정된 나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성장률은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OECD 성장률 하향

 

전분기 대비 GDP -0.3%를 좀 더 들여다 보면 설비투자 감소(-10.8%)가 가장 큰 원인 입니다.  

2019년 1분기 한국 GDP 증감률

 

아래 기사에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는데, 설비 투자는 반도체 제조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 감소가 주 원인이라고 나옵니다. 게다가 운송장비 감소는 지난해 4분기에 선박 항공분야에 대규모 투자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성숙해질수록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4차 산업혁명이 허상이 아니라면 곧 호황기가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신성장 동력이라 말하면서 반도체 경기가 끝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죠.

https://www.sedaily.com/NewsView/1VI03GDJK1

(종합) 거꾸로 성장...1분기 GDP -0.3%...설비투자 -10.8%

 

중국이 국가 주도로 반도체를 키우고는 있고, 실제 비메모리 분야, 특히 저가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한국보다 경쟁력이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메모리 분야는 아직도 격차가 큰데다 지속적인 미국과의 분쟁 시 대규모 투자를 지원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대한민국 수출은 언제든지 회복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IMF이후로 경제가 좋다라는 이야기를 언론에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2000년 입사 이래 회사 상황이 좋다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겠습니다.

경제 현상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자본주의의 페해라고 해야할진 모르겠지만 경제라는 것이 끊임없는 위기의 반복이라는 것입니다. 호황 뒤에 찾아오는 위기, 위기에 의한 수요 감소, 다시 호황,...

 

어쨌거나 언론에서 말하는 것과는 달리 대한민국은 OECD 3050클럽 중에서도 아주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탑클래스 나라라는 것입니다.

 

 

한국 경제가 정말 위기라고 믿는다면...?

그렇다면 재테크 측면에서는 더 늦기전에 선택을 해야할 시점입니다.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언론과 일부 개인 미디어를 믿는다면 일단 슬금슬금 바닥을 다지고 재상승을 준비중인 부동산을 빨리(?) 처분해야 할 것입니다. 부동산이라는게 하락 조짐이 보이면 팔기가 수월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에 팔아버리는게 상책이죠.

그리고 금융 상품 중에서는, KODEX인버스 or KODEX200선물인버스2X라는 아주 좋은 ETF가 있습니다. 경제위기가 오면 해당국가의 주가 또한 상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인버스(2X면 2배로 수익)에 투자하는게 투자자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KODEX200선물인버스2X

 

또는 대한민국에 진짜 경제위기가 온다면 달러만큼 좋은 투자상품도 없습니다. 실물 달러보다는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라는 ETF 상품을 이용하면 됩니다. 굳이 은행가서 달러 예금들 필요 없습니다. 사고 팔 때 환전 수수료도 필요없이 간단하게 달러 ETF에 투자하면 될 일입니다.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그러나,

최근의 환율 상승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측면이 크며 추가적인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및 채권을 계속 순매수 중인데, 한국 경제가 위기라는데 베팅하는 것은 무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외국인 매매동향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등락은 있지만 적게 팔고 많이 사고~. 전 세계적인 예측불허의 경제 위기가 온다면 모르겠지만, 이때까지 사 놓은 물량이 있는데, 평균 매수가보다 낮은 가격대에 팔고 나가지는 않겠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있지만, 대한민국의 소비수준은 날로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따로 살펴봐야 될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대한민국 현 상황,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투자도 그에 맞는 방향으로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자산 증가를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