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12월 20일에 2016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 통계청,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매년 조사, 발표하는 자료입니다. 자산, 부채와 같이 분포의 불균등도가 큰 경우 이상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평균보다 중앙값을 대표값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만, 자산, 부채의 분포상태 분석 및 순자산 산출 등에는 평균값을 사용했다 합니다. 2016년이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각 가정의 자산 및 부채 현황을 점검하는데 참고가 될 만한 자료라 생각합니다.

전체자료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금융감독원 보도자료(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산/부채/가구 구성 등은 2016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소득/지출/원리금상환액 등은 2015년 한해동안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6년 3월말 기준으로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6,187만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되었습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하였으며,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 9,533만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하였습니다.

2015년 가구의 평균소득과 처분가능소득은 각각 2.4% 증가했습니다. 순자산 증가분에 비해 부채 증가율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순자산을 보유액 구간별로 보면, 1억원 미만 보유가구(34.8%), 1~2억원(19.2%), 2~3억원(14.0%) 순으로, 3억 미만 가구가 전체의 68.0%를 차지하며, 10억원 이상은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년에 비해 1억원 미만 보유가구의 비중은 1.2%p 감소하고, 6~7억원 보유한 가구의 비중은 0.6%p 증가하였네요. 아래 표를 보니 순자산 10억을 달성하면 대한민국에서 상위 5%에 드는 가구가 되는것 같습니다.


아래 표는 순자산 10분위별 점유율 표입니다. 순자산 상위 10분위 가구가 전체의 42.1%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년대비 0.8% 감소했습니다만,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합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지요 -.-


다음 표는 소득 5분위별 순자산의 분포를 나타낸 것입니다. 전년에 비하여 4분위 5.7%, 5분위 4.0%로 전체 가구 평균 이상으로 증가하였으나, 그 외 분위는 평균 이하로 증가하였습니다. 즉, 소득이 증가한 절대량을 기준으로 보면 전년대비 1분위는 약 130만원 증가, 5분위는 2,500만원이 증가해서, 고소득 가구일수록 순자산이 늘어난 폭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기본적으로 많이 벌어야 되는군요...


경상소득에서 비소비지출(세금, 건강보험 등)을 제외한 금액을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이라 합니다. 2015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을 구간별로 보면, 2~3천만원(15.7%), 1~2천만원(15.6%), 3~4천만원(14.2%)순으로, 4천만원 미만 가구가 전체 가구의 59.5%를 차지하며, 1억원 이상은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처분소득 1억이상 비율이 순자산 10억이상 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채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2016년 3월말 기준으로 가구의 평균 부채는 6,655만원인데,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이 약 7:3수준입니다. 금융부채 중에서 담보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매수시 대출은 필수임을 보여주는 항목인것 같습니다. 


소득 5분위별 부채의 변화를 보면, 전년에 비하여 소득 3분위 11.9%, 5분위 9.4%, 4분위 3.2% 증가한 반면, 1분위와 2분위는 각각 0.4%, 4.7% 감소했네요.


아래 표를 보시면 소득 5분위의 금융부채가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합니다. 자산 또한 평균의 2배 수준입니다. 고소득자일수록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일으켰을거라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부채 역시 빈익빈부익부 입니다. 실제로 대출의 용도는 거주주택 마련이 40.3%, 사업자금 마련이 21.1%,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이 18.8%, 전,월세 보증금 마련이 6.5% 등입니다.


아래 표와 그림은 소득분위별 순자산 분포를 나타낸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소득1분위여도 순자산 4, 5분위에 속하는 가구가 13%정도 되는군요. 아마도 고소득 가구의 은퇴이후라고 보는게 맞겠죠? 


순자산 5분위가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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