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TV 예능프로에 대해 감상평(?)을 적게 될 날이 올 줄은 1도 몰랐네요.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활동중인(주로 방송 계통인 듯) 외국인이 자신의 친구 or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대해서 같이 여행하며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줍니다. 현재 시즌2가 진행중이며,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에 대한 감상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최근에는 다소 협찬이 프로그램 속으로 들어와 있지않나 싶을 정도로 조금 어색한 장면들도 연출되긴 했습니다만, 전 이프로를 시즌1부터 굉장히 잘 챙겨보고 있는데요. 2019년 5월 현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친구들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말에 재방송을 보면서, 내가 왜 이 프로를 이렇게나 챙겨보게 되었을까? 이 프로의 매력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정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1. 나도 더 나이가 들기전에 가족/친구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면 참 좋겠구나 라는 마음속의 바램이 간절하다...
2. 출연하는 친구들의 나라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게되어서, 간접 여행의 효과를 얻게된다... 역시 영어는 잘하면 무조건 좋은것 같은데, 왜 늘지가 않는지 ㅋ.
3.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실제 내가 느끼는 것에 비해 훨씬 자유롭고/편리하고/아름답고/멋진 나라였구나... 심지어 외국인들도 살고싶어하는... 요건 마지막에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4. 외국인 패널 및 친구들을 통해 내가 몰랐던 대한민국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참 좋구나...
요정도로 요약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알게 된 것들
▶ 넬슨만델라 대통령 취임이후 인종차별이 폐지되었다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치안이 굉장히 불안해서 밤길 어두은 곳은 다니기 힘들다.
※ 한국도 밤길이 무서울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못다닐 정도는 아니다... 별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솔직히 한국은 범죄자들의 인권을 너무 보장하는 or 너무 관대한 나라라는 생각이~
▶가게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 술은 오로지 집에서만 마실 수 있다.
※ 한국의 유흥문화는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속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ㅋ. 한국에서 술 판매 금지를 한다면.... 상상이 되지 않는군요.
▶10개(11개) 정도의 공용어가 있다는데, 어쨌거나 전국 공통은 영어...
다른 나라 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된 것들 (기억나는 것만 ㅋ)
▶(영국편) 대한민국 인터넷 망은 역시 세계 최고수준임이 확인 됨. (지하철에서의 wifi는 영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ㅋ) 외국인의 눈에 서울은 세계첨단 도시임.
▶(독일편) 역시나 한국은 산이 많은 나라인가보다. 대도시 내에서 산과 강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다. 독일에서 산 구경하기는 특히 힘들다. 산을 보려면 도시를 한참 벗어나야 한다고...
▶(거의 모든 나라) 서울은 우리 생각이상으로 세계적인 메가시티이다. 요것도 마지막 부분에 살짝~
▶ (거의 모든 나라) 생각 외로 매운 맛을 즐기는 나라가 많지 않다.
어서와~를 통해 바라본 대한민국에 대한 단상
어서와~에 출연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방송을 통해 알려진 외국인 친구들입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직업을 구한 친구들인데요. 생각보다 외국인 수가 많은 느낌이죠?
대한민국의 체류 외국인 수가 점점 늘어나서 어느덧 200만명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최근 기사를 보더라도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약 236만명 정도라니... 대략 대한민국 인구수의 4%가 넘는 엄청난 수입니다. 밑에 기사를 보니 대구광역시 인구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데, 그래서인지 예전과 달리 요즘은 길거리에서 외국인들 보는게 신기한 일이 아니죠.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
2018년도 통계자료는 2019년 6월 30일에 업데이트 된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위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전체 외국인 중 중국계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조선족의 영향 때문인 듯 하네요. 그 외 눈여겨 볼만한게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출신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미국 · 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출신자들도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 표2-2에서 보듯, 단기체류 보다는 장기체류 외국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영어권 출신들은 아마도 영어 교육 수요가 크게 차지할 것 같네요. 뭐 그런 것도 다 취업수요로 볼 수 있겠죠.
통계에서 보시듯 해가 갈수록 외국인 취업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레벨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분히 불순한 의도로 탄생한 헬조선이라는 단어와는 달리, 대한민국은 외국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드러나지 않는 노동착취 같은 문제가 일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나라, 외국인이 살고 싶어하는 나라, 우리 생각보다는 훨씬 살기좋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것입니다.!
TV예능을 통해 단편적으로 살펴본 것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걸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빠른 성장에 따른 후유증, 곪은 문제들도 분명 있지만, 대한민국 호는 슬기롭게 잘 극복하리라 생각됩니다.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인 한반도, 앞으로 동북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의 지위는 일본을 제치고 No1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