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플랫폼별로 이벤트도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저또한 이것저것 손대는 데가 많아지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콕펀드(coc-fund)는 아파트실거래가 앱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몇 달 전, 아파트실거래가 앱을 실행했을 때 콕펀드 광고창이 떠서 잠시 살펴봤었는데, 부동산 p2p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익률이 여타 p2p 투자상품에 비해 매우 높은 20%대로 나와서 불안한 마음에 창을 닫았었는데, 12월 들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점점 고위험에 노출되는 건 아닌지 ...
참고로 아래그림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아파트실거래가 앱과, 실행시 콕펀드 광고창입니다. 처음엔 같은 회사인줄 알았다는 ㅋㅋ.
다른 플랫폼에 비해 콕펀드의 홈페이지는 조금 허술해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을 진행했네요.
대부분의 p2p 플랫폼은 모두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투자를 하게 됩니다.
1. 회원가입
2. 투자금 회수를 위한 본인계좌 인증 (세금원천징수에 필요한 주민번호 인증)
3. 투자자금 입금을 위한 가상계좌 발급
4. 투자상품 선택 및 투자완료
콕펀드도 동일한 방식일거라 생각하고 회원가입을 했는데, 가입 후 아무리 찾아봐도 가상계좌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콕펀드가 다른 p2p 플랫폼과 다른 점은?
1. 가상계좌를 통한 투자가 아니라, 투자상품 선택 후 콕펀드에서 알려주는 계좌 이체로 펀딩 진행
2. 투자상품 수량이 타 플랫폼에 비해 적은 편이다.
콕펀드에 대해서...
1. 콕펀드는 부동산 p2p 플랫폼이며, 부동산 개발사업 등의 건축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와 개인 투자자를 연결해줍니다.
2. 평균 수익률은 무려 20%수준이며, 투자기간은 6개월 이내로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3. 매월 이자를 선 지급합니다.
4. 투자자들의 플랫폼이용 수수료는 없으며, 투자금액의 월 0.05%(연 0.6%)가 투자 진행시 선택한 지정기부단체에 투자자들의 명의로 매월 이자 지급 시 기부되며, 기부금은 연말 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습니다. 플래폼 이용 수수료가 업계평균에 비해 1/2 수준이며, 이용수수료가 기부금으로 전환되네요. 은근 대박입니다.
5. 최소 투자금은 50만원입니다. 살짝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금액대입니다.
나머지 사항들은 일반 p2p업체와 다르지 않습니다.
투자수익은 비여업대금에 대한 소득세율로 이자소득세 및 지방소득세로 27.5%의 세율이 적용되며, 투자금에 대한 원금 보장은 없습니다. 투자자들의 판단이 중요하죠.
가입한 지 1주일 정도 지난 시점인 12/15일, 드디어 투자 상품 11호가 출시되었다는 문자가 도착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저도 첫 투자를 실행하게 됩니다.
홈페이지에서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신청을 완료하면 문자로 입금계좌를 알려줍니다. 입금계좌에 이체를 완료하면 투자가 완료됩니다. 투자시점에 기부할 단체를 선택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원하는 곳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번 투자 상품의 투자현황은 위 그림과 같습니다. 놀라운 점은 모집금액 5억원이 단시간에 마감되었으며, 총 136명이 투자했는데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이 368만원 정도로 상당한 수준입니다.
콕펀드만의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아래와 같이 투자 상품에 대한 수익권증서와 상환계획표를 메일로 송부해줍니다.
위와 같이 상환계획표도 메일로 전달해줍니다.
사실상 p2p 투자는 플랫폼 제공회사의 담보물 평가를 전적으로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투자위험도는 당연히 높아지겠죠.
3개월의 단기투자이며, 아직까지는 위험신호가 없었다는 점(현재까지는 부도율 0%), 그리고 높은 수익률로 인해 저 또한 살 떨리는 첫 투자를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100만원 투자에 세후 이자 37,000원 선으로 연환산 약 15% 수익률입니다. 수익률로만 보면 갑 of 갑입니다.
과도한 p2p는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