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빌리 투자기

안녕하세요. 막걸리나무입니다. 오늘은 그다지 추운 날씨는 아닌데(현재 시점 서울 기온은 영상1도) 서울 경기 지방에 폭설이 내리고 있네요. P 하야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지인과 막걸리 한잔 하다가 P2P플랫폼 이용 수수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용해본 P2P는 딸랑 2종이며 최초 투자하기 시작했던 펀다의 경우 별도의 수수료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대출자에게 15% 이자를 받으면 거기서 수수료 명목으로 1~3%정도 떼고 투자자에게 평균 12%정도의 수익을 주겠거니했는데, 오늘 다시보니 펀다의 경우에는 아직은 수수료가 없고 향후 플랫폼 이용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수료 이야기는 부동산 P2P인 투게더 앱스 이야기를 하다 나온건데, 지인의 말로는 빌리에 비해 수수료가 과다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투게더의 경우 투자원리금 배분시 최소 연 0.5%~최대 연2.0%의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개별 투자상품을 클릭해서 확인해보니 수수료는 투자금액 X 투자상품의 대출금리(연) X 1.25%(월)로 나오네요.

다시 빌리에 접속해서 수수료를 확인해봅니다. 수수료율은 빌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나와 있는데, 올해 8월 이전에는 세전이자의 10%였다가 8월 이후에는 투자원금의 월 0.08%수취로 변경되었습니다. 세전 평균이자가 15%정도되니, 수수료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상환방식에 따라 아래 표와 같이 달라집니다.

구분	수취방식	계산방식
원리금 균등상환	매월	잔여원금 X 월 0.08%
원금만기 일시상환	원금 상환시(마지막 회차)	투자원금 X 월 0.08%

일단 수수료 측면에서 좋아보이네요. 그래서 빌리에 대해 좀 더 알아봤습니다.

빌리 홈페이지는 https://www.villy.co.kr/ 입니다. 첫 페이지 맨 아래부분을 보면 빌리 1주년에 대한 언론기사가 있는데요. 메트로에 나온 기사입니다.

 

 

서비스 오픈일이 2015년 7월 21이고, 위 그림은 2016년 8월 1일 기준입니다. 누적 투자액 240억원에 누적 상환액 108억, 누적 투자자수 약 2,000명, 1인다아 평균 투자액은 1,200만원으로 확인됩니다.

그리고 위 그림은 오늘(2016년 11월 26일) 기준 데이터 인데요. 누적 대출액이 430억, 누적상환액이 188억, 누적 투자자수 3,200명, 평균 투자액 2,500만원정도로 불과 4달 전에 비해서 대출금액 및 상환액이 거의 2배로 늘었습니다. P2P 플랫폼의 성장속도가 엄청나네요.

일단 상당한 규모의 대출액 및 상환액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부도율은 0%이며, 평균 수익률은 15%정도입니다. 15%면 P2P 전체로 보더라도 꽤 높은 수준입니다. High risk, high return일텐데요. 너무 높은 수익률이 오히려 살짝 부담되는 사항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깐요...

타 P2P플랫폼과 달리 빌리는 부동산/개인신용/매출담보/사업자 대출 등 4항목으로 투자채권이 구분됩니다. 수익률은 부동산이 가장 높습니다. 특이한 점은 투게더의 경우 대부분 아파트 담보 대출 성격이 강한데, 빌리 부동산의 경우에는 건물 신축대금으로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출금액 자체도 5억~10억이 대부분입니다. 만기는 1개월에서 6개월짜리가 대부분이네요. 만기가 짧은것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어차피 P2P 투자상품이 원금보장은 안됩니다. 최대한 투자자 보호장치가 잘 갖춰지고 건전한 투자상품을 출시해야 하는 것인데, 일반인들이 제대로 알 수는 없다는게 함정이겠네요. 사실 기존 0% 부도율을 믿고 투자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막걸리나무도 연습삼아 소액 투자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목요일 아래 상품에 발을 담그게되었습니다.

수익률이 놀랍습니다. 무려 18%. 3억 모집에 141명이 참여했으니 1인당 약 210만원 정도 투자한 셈이네요. 물론 전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아, 투자방법은 무지 간단하며, 대부분 P2P플랫폼과 동일합니다. 그냥 회원가입하고, 본인 인증후 가상계좌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가상계좌에 투자금 입금 후 투자개시~. 신규 투자상품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1시에 오픈됩니다.

저 위 그림을 보시면 빌리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이 8월 1,210만원에서 11월 1,36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이 상태만으로도 최근 P2P 투자한도금액을 넘어서네요. 최고 투자액은 무려 18.8억입니다. 흐미~. 이정도 인기면 P2P 업계에서 볼멘소리 낼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