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2016년 7월 경부터 시작한 p2p, 약 반년간의 투자성과 및 제가 투자하고 있는 p2p 사이트(플랫폼)의 주요 특징을 공유하겠습니다.

p2p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제일 먼저 투자를 시작했던 사이트가 펀다였는데, 시작하면서 약 년10%의 수익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얻기는 했지만, 세금이 27.5%나 빠져나가니 실 수익률은 약 8%대에 그쳤습니다. 

8%대, 시중금리 생각하면 엄청 높은 수익률이지만, 투자성과로서는 뭔가 아쉬운 숫자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첫 투자개시 후 잠시 방황(?)을 안할 수가 없었지요. p2p 투자를 시작하면서 저를 가장 방황하게 만들었던 경쟁자는 주식이었습니다. 

한동안 머리속을 떠나지 않던 물음표... 주식은,,, 잘만하면 한달 이내에 10% 수익도 충분히 가능한데? P2P 투자, 이걸 계속할 의미가 있을까?

이런저런 고민으로 첫 투자 후 약 2달간 열심히, 그 후 2달간 고민으로 인한 공백기, 다시 11월 부터 투자를 재개했습니다. P2P에 좀 더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래와 같은 주식의 위험성이 좀 더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내가 맞서야 할 세력이 너무 거대하다. 시장 상황이 사실 예측이 안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개별 종목을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다.

 

이에 반해 p2p 투자는 

플랫폼에서 위험분석 후 투자대상을 선별해준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채권이 부도나는 불상사도 생길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중위험 중수익 개념으로 접근해야겠기에...

채권을 투자자가 직접 판단 &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p2p 사이트(플랫폼)의 위험평가 능력 및 안정성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물론 주식을 투자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일정부분 재테크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6년 전체 P2P 투자성과

12월 막판에 조금 무리수를 뒀습니다... 유추 가능하지만 밝힐 수 없는 자금출처의 비밀이...


(2017/05/11) 생각외로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P2P 투자일지 엑셀 파일 첨부합니다.

P2P투자일지.xlsx


각 p2p 플랫폼의 특징


펀다 (funda)

제가 투자하는 p2p플랫폼 중 유일하게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매월 원금과 이자가 같이 상환됩니다. 원금일시상환방식에 비해 년 수익률은 뚝 떨어지지만 매월 원금이 같이 상환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중간에 부도나는 불상사가 발생하더라도 원금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상환받은 원금을 타 채권에 분산시켜 투자할 경우 일종의 복리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채권수를 늘려서 년 10% 수익을 얻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이용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타 플랫폼 대비 수익률을 약 1% 플러스 시키는 효과입니다.


관련글 ▶ P2P 대출 펀다(FUNDA)를 이용한 연 10%대 수익률 얻기


투게더 (together)

부동산, 특히 아파트, 주택 담보대출 위주의 플랫폼입니다. 평균 12~13%대의 년 수익률을 제시하는데, 플랫폼 이용 수수료가 12월에 월 0.1%로 업계 평균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원래는 약정 이자의 월 1.25%였지요. 최근 단기상품 및 이벤트성 상품이 일부 출시되어서 조금씩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조기상환되는 채권이 많습니다. 어제도 투자개시후 1개월도 안된 300호 상품이 조기상환 되어 버렸네요. 투자 채권 6개 중 3개가 조기상환이 되니 기분이 묘합니다. 



빌리 (villy)

다양한 채권에 투자한다고는 하는데, 현재까지 부동산PF 위주인 것 같습니다. 12월 중 몇개 상품 투자 후 추이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내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정체기 or 하락기에 접어들면 PF쪽 위험성이 있을것도 같아서 단기 상품이 아닐 경우 투자를 자제할 예정입니다.


콕펀드 (coc-fund)

채권 종류는 부동산PF이며, 단기 투자가 많습니다. 타 플랫폼과 달리 최소 투자금액이 50만원입니다. 선이자를 지급하는것과 플랫폼 이용수수료가 기부금으로 처리되어 소득공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네요.

사실 부동산PF를 위주로 한 채권은 꺼려지기는 합니다만, 수익률은 년 20%대로 p2p 사이트 중에서도 발군입니다. 고수익인 만큼 살짝 무섭기도 합니다.

매월 말일 선이자를 지급하는데, 11호, 12호에 대한 선이자가 12월 30일에 입금되었습니다.


펀듀 (fundu)

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딩하는 업체입니다. 수익률도 15~16%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플랫폼 이용 수수료 또한 없습니다. 채권별로 2~3개 업체가 묶여있는 경우가 많아서 부도위험도 1/n으로 낮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 발굴한 플랫폼인데 앞으로 주력으로 투자할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도 많습니다. 신규회원의 5천원 리워드 이벤트가 진행중이며, 투자자를 위한 로또 이벤트도 있는데, 언제까지 진행될 지는 모르겠지만, 매 투자채권마다 5명을 추첨해서 투자원금의 3%를 리워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채권에 대해 투자자 수가 2~300명 정도이므로 당첨 확률 또한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게 펀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투자금의 3%면 이자수익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21호 상품부터 진행된 이벤트 이군요. 참고로 아래는 50호 이벤트 당첨자 입니다. 제가 51, 52, 53, 54호에 연속 투자했기 때문에 나름 기대해봅니다.


뭘까요? 펀듀 비공식 홍보대사가 된 듯한 이 느낌은...

관련글 ▶ TV홈쇼핑 p2p 펀듀(fundu) 투자는 어떻게?


앞으로 펀다와 펀듀, 플랫폼 수수료가 없는 펀패밀리를 주력 p2p 투자처로 키울 생각입니다.


투자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연체되는 채권은 없습니다. 

채권 종류별로 나름 분산 투자도 되어있으며, 몇개는 조기상환도 되었고, 나머지 채권들도 성실히 상환되고 있네요. 

게다가 이벤트 채권도 있어서 수익률 무한대의 공돈도 벌었네요^^ 


월세가 제때 입금이 안되면 맘 졸이듯, p2p도 연체가 되면 살 떨릴건데요. 

몇몇 투자자들의 경우에 연체되는 건도 보여서 채권을 잘 선택하는 것도 운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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