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오늘은 제6차 촛불집회가 있는 날입니다. 다행히 날도 따스하니 좋으네요. 오랜만에 푹 쉬는 날이라 LED 플래시로 횃불 비스무리한걸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집에 LED 플래시가 없는 관계로 이마트에서 하나 장만했는데요. 앞 주둥이가 크지 않아서인지 횃불 완성후 모양새가 좀 빠지는 단점이 있네요^^

우선 마트에서 장만한 놈은 에너자이저에서 나온 X-FOCUS LIGHT라는 제품입니다. 요게 플라스틱 재질과 메탈 재질로 된 제품 2종류가 있는데, 그냥 저렴한 플라스틱으로 된 걸 골랐습니다. 확실히 메탈제품이 겉보기에는 훨씬 좋아보입니다만, 굳이 40%정도 비싼 제품을 고를 이유가 없는지라. 저 제품은 9,600원 짜리입니다~.

원래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과 같이 주황색 비닐봉지 또는 셀로판지로 LED 플래시부분을 감싸고 테이크아웃 커피 컵으로 마무리 하려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방치된 노랑색 저금통이 있어서 요걸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완성본은 위 그림처럼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준비물은 노랑색 저금통, LED 플래시, 노란 고무줄, 커트 칼, 가위가 되겠습니다. 톱 같은게 있으면 좋았겠지만 구비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칼을 사용했네요.

1단계로 저금통의 윗 부분 꼭지를 가위와 칼로 잘라냅니다. 근데 꼭지 부분은 특히 두껍게 만들어져 있어서 잘라내는데 무지 애먹었습니다. 다 잘라내고 나니 찌꺼기가 무지 나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듯이 LED 플래시를 거꾸로 집어넣을 예정입니다. LED 플래시 앞 부분이 구경이 크기 때문에 밀착시키기가 쉬운 관계로...거꾸로 집어넣기 위해 좀 큰 구멍을 내어 줍니다. 꼭지를 제거한 뒤 동전 넣는 구멍을 큼지막하게 잘라주고 LED 플래시를 거꾸로 집어 넣습니다.

LED 플래시를 저금통과 결합시킨 후 밑부분(저금통 꼭지 절단면)에 노란 고무줄을 끼워줍니다. 고무줄을 끼우면 플래시 손잡이 부분을 잡았을 때 덜렁거리지 않습니다. 위 사진은 완성된 모습입니다. 플래시 구경이 작아서인지 빛이 옆으로 퍼지는 맛이 없어서 살짝 아쉽지만, 그럭저럭 횃불처럼 보입니다. 

총 작업 시간은 무려 20분이 넘습니다. 저금통 꼭지 자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습니다.ㅋ

에너자이저 플래시 지속시간이 50시간으로 나와있으니 오늘 하루 정도는 잘 견뎌주겠지요? 오늘은 저 LED 횃불을 들고 지금 바로 광화문으로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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