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고민해봤을 겁니다. 특히 안경 낀 상태에서 라면 먹을 때 김서리면 정말 짜증납니다. 또 추운 겨울날 버스에 올라탈 때에도 안경이란게 참 불편합니다. 그래서 막걸리나무도 라식 수술을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다시는 못할 짓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한번 생각이 꽂히면 그냥 수술을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만을 계속 생각하다 결국 수술에 이르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나요?

수술을 결심하고나서 라식, 라섹수술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라식, 라섹 그리고 안내삽입술까지 시력교정술의 종류, 수술장비가 다양하기 때문에 무척 고민이 됩니다. 

특히 라식이나 라섹을 맘속으로 정했더라도 수술 진행시 사용되는 장비, 수술방법, 옵션 등에 따라 수술명칭도 제각각이고, 라식이나 라섹의 가격차이 또한 최저 40만원대에서 많게는 100만원 초반대까지 발생합니다.

아시다시피 라식, 라섹 수술은 대표적인 시력교정수술입니다.


라식, 라섹의 차이점

라식, 라섹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유무에 있습니다. 그래서 각막 절편을 만들 수 있는지 정밀검사 후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라식, 라섹이란?

라식 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든 후, 각막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한 후, 만들었던 각막절편을 다시 덮는 수술 방법입니다.

라식 수술은 통증이 거의 없고, 라식 회복기간이 빠르기 때문에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복귀가 가능하여 라섹보다 사후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라식은 각막에 얄은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라섹보다 상대적으로 각막두께가 충분하고 고도근시가 아닌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방법입니다. 막걸리나무는 수술전 라섹은 무지 아프다는 사전정보를 획득하고, 각막 두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수술 포기할 생각이었으나, 검사 후 각막 두께가 충분하다는 결과에 따라 라식수술을 했었답니다. 마취 후 레이저로 수술하는게 다 보이는데, 무지 무섭습니다. 두번 다시는 못할 일이랍니다.

라섹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들지않고, 각막상피를 벗겨내어 제거한 후에 각막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시력을 교정, 치료용렌즈를 덮는 수술방법입니다. 라식보다 잔여각막두께를 더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고도근시까지 수술이 가능합니다. 또한 격한 운동이나 신체적 접촉이 많은 분들에게 적합한 수술입니다. 그러나 라식수술에 비해 통증이 매우 심하고, 라식보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 2~3일 정도 더 필요합니다.

수술 후 충분히 안정을 취할 수 있는회복기간이 요구되며, 약물 점안기간이 길어 지속적인 정기검진으로 관리가 필요한 수술입니다.

수술 후 관리는?

라식, 라섹 수술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 후 약 6개월간은 자외선으로 부터 눈을 보호해줘야 합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선글라스나 모자, 보호안경등을 이용하여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해야 합니다. 실내라도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눈은 소중하니깐요.



그리고 사람의 신체 중 눈은 알콜에 매우 약한 부위입니다. 라식, 라섹 수술 후 술을 마시게 되면 눈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출혈이 발생하고 알콜로 인해 몸속의 수분이 빠져나가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음주는 1~2주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식 후 확실히 안구건조증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편한 건 맞습니다만, 왠지 찜찜합니다. 병원에 가보면 꼭 무슨 공장 같은 느낌입니다. 20~30분 정도의 수술시간이 지나면 간호사가 와서 수술 잘됐다고 한마디 해주는데, 왠지 로봇이 정비받은 느낌이랄까, 여튼 병원이 아니라 공장 느낌이 듭니다. 제 주변 사람들이 라식, 라섹 수술을 고민하면 주저없이 하지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만, 다들 그냥 수술하네요.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