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년째 주말농장을 분양받았습니다. 분당 서현동 서당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쌈지주말농장인데요. 아쉽게도 분당 서현동 일대 개발건으로 올해가 마지막일것 같습니다. 거의 유일한 취미생활이라 할 수 있는데, 내년부터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네요~. 이제 좀 잘 할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인데 ㅋ.
4월 첫째주에 쌈채소 위주의 모종을 심었고, 반대편 4줄 정도는 시금치를 파종했습니다. 3년 전에 구입했던 씨앗인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네요 ^^;
쌈채소로는 방풍 모종 2개, 신선초 2개, 케일 4개, 적겨자 4개, 청상추 4개를 심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땅콩도 6개 심어보았습니다. 땅콩은 여유있게 30cm정도 간격으로 심었습니다. 많이 열려야할텐데요...ㅋ
개인적으로 향이 있는 잎채소를 좋아하는지라 신선초와 적겨자, 방풍 같은 특수(?)작물 위주로 모종을 구입했습니다.
올해 심은 몇몇 채소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선초
한방에서는 생약 재료로 이용하기도 하며, 신선초 즙에는 '칼콘'과 '트리테르페노이드'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은 피부암, 폐암,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방풍
예전에는 주로 약용식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어린잎과 뿌리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건강 식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향긋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의 방풍잎은 웰빙 먹거리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적겨자
겨자채의 한가지로 톡쏘는 매운맛과 향기가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쌈채소나 샐러드로 먹고, 눈과 귀를 밝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있다합니다.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네요.
케일
녹황색 채소 중에서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입니다. 항암작용에 필요한 섭취량은 하루 150g정도라고 하는데, 가능하면 믹서기에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합니다. 주말농장 하시는 분들 중에 케일을 벌레 먹이(?)용으로 키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른 작물 대신 케일을 희생해서~ㅋ
4/23일에는 과채류를 심었습니다.
쌈채소와 달리 과채류는 밤온도가 낮아지면 튼튼하게 자랄수 없다고 하여, 날이 따뜻해진 4월 말이 적기라고 농장주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오이 6개, 가지 3개, 애호박 1개, 단호박 1개, 파프리카 2개, 고추 4개(1개는 덤), 노랑이 방울토마토 2개 요렇게 심어 줬습니다.
오이랑 방울토마토는 잘 자라도록 유도하기위해 지지대와 끈처리(?)를 해줘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다음 주말로 미루게 되었네요.
맨 아래, 4월 초에 파종한 시금치 싹이 올라온게 보이시나요?
쌈채소 모종 구입비가 대략 9천원, 과채류 모종 구입비가 1만원 정도... 요걸로 여름까지는 채소 자급자족이 될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제일 좋은 작물은 고추랑 오이, 그리고 방울토마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방울토마토의 경우 대충 방치해도 무럭무럭 잘 자라주니 주말농장 초보자에겐 안성마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