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태에서 맞이하는 2번째 봄 입니다.
요며칠 미세먼지가 괴롭히더니 봄비가 내려서인지 공기는 상쾌해졌습니다.
간만에 둘러 본 탄천은 어느새 파릇파릇해졌고, 탄천변 벚꽃, 개나리도 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봄, 가을의 탄천 풍경은 언제봐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ㅎㅎ
작년까지는 주말농장을 분양받았는데, 2021년도에는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말 많은 서현동 110번지 이슈로 농장이 축소되기도 했고, 언제 종료될지도 몰라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올해부터는 베란다에서 소소하게나마 쌈채소 위주로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베란다 텃밭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너무 협소하다는 것인데, 그만큼 공간 활용을 잘 해야겠죠 ㅋ
우선 페트병으로 모종을 옮겨심을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페트병을 반으로 자르고, 뚜껑엔 구멍을 뚫어 자동급수(?)가 되게 만들어줬습니다.
뚜껑에 헝겊 같은걸 심지처럼 연결하면, 1주일에 물을 1번 정도씩만 줘도 된다고 하는데...
지켜봐야겠죠.
페트병이 몇 개 없어서, 커피컵이랑 과일 포장용기 등 활용할 수 있는 건 다 사용했습니다.
페트병은 반으로 자른 걸 뒤집어서 겹치면 되고, 커피컵은 2개를 겹쳐서 바깥쪽을 물받이로 사용했습니다.
두어시간 작업해서 모종들을 다 옮겨심기는 했는데, 과연 야외 텃밭에서처럼 잘 자랄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가끔씩 바람도 쐬어줘야 할것 같고 ㅋ
토요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데려온 애들인데, 저질 체력과 게으름으로 인해 오늘에서야 이사할 집을 만들어줬습니다.
꽃상추랑 쑥갓, 부추 그리고 청오크를 모종으로 구입했는데 비용은 총 5천원 들었네요.
근데 텃밭을 꾸미기위한 마사토, 배양토 등으로 지출된 비용이 만원이 넘습니다 ㅋ
생각보다 흙이 엄청 많이 필요해서 깜짝 놀랐네요.
한 2주 정도 지나면 무럭무럭 자라 있을걸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