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가끔 송파쪽을 지나가다 보게되는 건물이 있는데 거의 완공된 것 같더군요. 


바로 송파 파크 하비오 푸르지오 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잠실 재건축 아파트들을 소위 닭장이라고 부르는데, 이 건물에 비하면 정말 쾌적한 아파트란 생각이 듭니다. 규모라도 작으면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보시다시피 엄청난 규모입니다. 지나가다 정차시에 찍은 사진이라 웅장함이 잘 묻어나지는 않습니다만 마치 콘크리트 장막을 두른 듯 합니다. 왠지 색깔도 맘에 안드는군요.

가든파이브, 문정법조타운 근처에 지어지고 있는 이 보기싫은 건물의 정체가 뭘까요? 궁금해서 뒤져봤는데요.


도로변에 꽉 찬 건물은 오피스텔이고 안쪽으로는 아파트가 있다는군요. 오피스텔 약 3300세대, 아파트 약 1000세대의 대단지입니다. 뜨는 지역이라 가격은 상당하겠지만 도시 미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입주민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건물을 짓더라도 도시와 어우러질수있는 조화로움이 필요한데 너무 수익성만 따진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건물이 예쁘지 않습니다-.-. 진짜 안 예쁩니다. 다만 아파트는 그나마 괜찮아보입니다만, 오피스텔에 가로막힌 느낌이랄까. 도로변 오프스텔은 정말 뜨아입니다.

전용면적 84~151㎡ 아파트 999채와 전용 21~72㎡ 오피스텔 3363실 등 주거시설 외에도 487개 객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 실내 워터파크, 찜질방 및 스포츠센터, 700석 규모 컨벤션센터, 1000여 석 규모의 공연장 및 영화관, 300m 규모의 스트리트 상가 등으로 구성된 초대형 복합단지입니다.

막걸리나무가 느끼는 것과는 달리, 이 단지는 미국 CNN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7곳 가운데 하나로 뽑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앙도서관을 설계한 건축가 이은영 씨가 외관 디자인을 맡았다고 합니다.

시행사 관계자는 "고전적 건축요소를 현대로 재해석해 담백하면서도 격조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아늑한 주거환경을 꾸미는데 주력했다"고 하는데, 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도대체 어디에서 격조를 찾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9월말부터 아파트, 오피스텔 입주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입주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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