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아들래미 유치원 방학 중인데, 대부분 집에서 심심하게 보내는 것 같아서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자동차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에버랜드 근처에 있는 삼성자동차박물관, 이번이 4번째 방문인 것 같습니다^^. 24개월 이하까지는 무료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네요. 아들래미 26개월 때 매표소 직원에게 무료입장 시켜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입장시켜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근 2년 만에 다시 방문한 자동차 박물관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입니다만, 보시다시피 내비에서 삼성 자동차 박물관이라고 검색해도 잘 찾아집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동차 박물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용인 경전철 전대/에버랜드역에 내리시면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하네요.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까지이며, 11월에서 2월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됩니다.

관람요금은 성인 6,000원, 소인 5,000원입니다만, 매표소 입구에 삼성화재 멤버쉽에 가입되어 있으면 2,000원 할인이라라는 입간판이 보입니다. 1인만 적용되는 걸로 생각했는데 멤버쉽을 보여주니 성인2+소인1 요금이 \11,000으로 결제되네요.


예전에 시럽에서 내려받은 삼성화재 멤버쉽이 요럴때 빛을 발합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던 이력이 있어서인지 시럽에서 카드 내려받기만 하면 자동으로 멤버쉽이 다운되었던것 같습니다. 시럽에 저장되어있는 온갖 멤버쉽카드들 ㅋ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왠만하면 가입하시는 걸로^^


박물관은 크게 야외전시장, 1층 전시장, 2층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부 전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차장을 제외한 넓은 마당에 아래 사진처럼 은색 클래식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설치 작품을 비롯해서 박물관 오른쪽으로는 비행기와 기차도 전시되어 있는데, 기차안에서 간식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기차 내부에는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박물관 오른쪽에 클래식카 전시된 곳에는 CU편의점도 있습니다~. 급할 땐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겠네요.  


내부 전시관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1층으로 들어가면 백투더퓨처에 나온 타임머신 자동차가 관람객을 반겨주고 있네요. 아들래미는 저게 뭔지 모르겠지만 ㅋ.

1층 전시관 끝까지 가면 자동차 정비소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2번가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디자인된 곳인데,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죠. 

미니 스포츠카가 전시된 곳도 있고, 최초의 국산차라는 시발 자동차 모형도 있습니다. 이름이 참 거시기하죠 ㅋ


위 사진의 시발 자동차는 1층 전시관 중 코리안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달리던 자동차는 아니고,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하네요. 왠만한 자동차는 실제 굴러가던 자동차라 합니다.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가볼까요? 

전시장 1층을 들어서면 화려한 클래식 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자동차도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를때마다 항상 사진을 찍는 곳이죠. 사람들이 많을 때에는 줄도 꽤 길게 서야하는 핫스팟입니다. 아기들도 좋아하지만, 사실 어른들이 더 좋아합니다. 사진 찍어주고 싶어서 ㅋ

백투더퓨처 자동차를 살짝 지나면 기차전시관이 나옵니다. 다양한 기차에 대한 모형들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토, 일, 공휴일에는 하루 2회(오후 2시, 4시) 가이드투어가 있는데, 어제는 운이 좋았는지 시간대가 맞아서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1층 전시관은 Public, Classic, Sports, Premium, Korean 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퍼블릭존에 있는 자동차는 말 그대로 대중적인 자동차 입니다. 

아래는 퍼블릭 존에 있는 차량 중 BMW 이세타 300이라는 모델인데, 가이드 설명으로는, BMW가 어려웠던 시기에 아웃소싱한 자동차이며, 문이 앞으로 열리는 독특한 구조의 2인승 차량입니다. 이후 이세타 600이라는 4인승 모델도 나왔다고 하네요. 자동차 사고 등으로 앞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천정 두껑이 열리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요 자동차는 암만봐도 신기한 구조네요^^


아래는 포드 모델 T입니다. 포드 시스템으로 유명하죠. 당시 미국인 연봉이 평균 1천$이었다는데, 포드 모델T가 양산 후 260$에 팔렸다고 합니다. 앞 부분에 손잡이 같은게 보이시죠? 경운기 시동걸 때 저렇게 생긴 핸들을 돌려서 시동거는거 아실런지? 저걸 크랭크 핸들이라고 한다는데, 포드 모델T도 경운기처럼 저 크랭크 핸들을 돌려서 시동을 건다고 합니다. 그냥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땐 알수 없는 내용인데, 가이드 설명을 들으니 도움이 많이 되네요.


스포츠존에 전시된 차량들입니다. 암만 봐도 포르쉐만 눈에 들어오는군요^^. 오래된 구형 모델임에도 포스가 좔좔~. 포르쉐 모델은 2층 전시관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프리미엄존입니다. 영국의 고급 모델 롤스로이스 팬텀 차량입니다. 영화에서 볼 때 저런 클래식 차량들이 크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실제로 보니 차체가 어마무시 합니다. 볼륨감도 상당해서 다소 뚱뚱한 느낌도 있지만...

롤스로이스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 위로 앰블럼은 비상하는 여신을 나타낸 것이라 합니다.


전시관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이동하면 요렇게 미니카들을 전시해놓은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 곳~


전시관 2층으로 올라가 보실까요? 2층에서 내려다본 박물관 내부 모습입니다.


2층 전시관은 경주용 자동차들과 잊혀진 자동차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들어서자 마자 경주용 자동차 2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음... 멋진걸요...


2층 전시관 왼쪽 끝에 모셔져있는 하늘색의 포르쉐 911. 오~ 마치 하늘을 날것 같은 포스입니다.

70년대 모델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이 멋지죠? 원래 901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는데, 그 당시 숫자 세자리에 가운데 0이 들어가는 네이밍을 르노에서인가 독점하고 있어서 이름을 바꾼 경우라 하네요. 르노인지 확실히 기억이 안납니다. 이놈의 기억력 ㅠㅠ

 


1층 전시관 중간에 자동차체험관이라는 컨셉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고요. 간단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물론 장난감 가게도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삼성화재교통박물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화재에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커피숍 근처에서 보험관련 설명을 듣고 정보제공 동의(? 2년 전에 했던거라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하면 자동차 종이접기도 할 수 있습니다. 무지 어려운데 하필 그 당시 아드래미가 종이 자동차를 갖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입니다. 가이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대를 골라서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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