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파파's 블로그-우보천리(牛步千里)

여러분은 아파트를 고를 때 몇개의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대부분 교통, 학군, 환경을 고루고루 따진다는 걸 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사실 막걸리나무는 첫 아파트를 매수할 당시 학군이라는 개념을 전혀 알지못했던 터라, 아파트 매수시에도 학군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직장과 도어투도어로 1시간이내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교통이 중요했고, 주변에 산이나 하천 조망이라도 가능하면 따봉이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들래미가 태어난 1년 후 2번째 집을 매수할 당시에도 학군은 전혀 관심 밖이었습니다만, 이것저것 따지다보니 초등학생 고학년에 진입할 수록 학군따라서 이사를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고, 그제서야 사람들이 아파트를 고를때 이것저것 많이 따진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매수할 아파트가 정해지더라도 집을 선택할 때 대부분 사이드집을 기피한다는 사실도 최근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전 3번째 아파트를 매수했을 때까지도 몰랐던 사실입니다. 3번째 집은 비로소 교통,학군,환경 3박자를 모두 고려해서 매수한 집입니다만, 라인까지는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것저것 다 따졌더라면 매수를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안되고 저것 때문에 안되고 등등 안되는 이유는 많이 있습니다.

사이드집이 기피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난방문제 및 결로현상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복도식은 사생활 조금이나마 보호 및 복도 공간의 개인적 활용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사이드가 더 선호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계단식으로 가면 복도식 사이드의 장점이 없어지므로 가운데 라인이 선호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BUT, 막걸리나무는 특이하게도 아파트의 뷰를 꽤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빽빽한 단지 배치에서 사이드라인은 중간 라인의 집들에 비해 꽤나 시원한 조망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단지배치가 ㄷ자형으로 된 아파트의 경우, ㄷ자가 열린 사이드는 개인적으로 최고라인이라 생각합니다.

3번째 매수 아파트가 저의 유일한 계단식아파트인데, 위와 같은 생각으로 항상 사이드 집만을 골랐던 막걸리나무의 넋두리였습니다. 말이야 막걸리야~?


실제 끝집 거주 경험자들의 글을 보면 항상 나오는 문제는 결로, 난방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이 결로라는게 경험상 사이드집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에도 결로가 없는 아파트가 있고, 계단식 중간라인 아파트라도 결로 있는집이 있습니다. 관리하기 나름이긴 한데, 아파트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살아본 복도식 아파트는 모두 사이드였는데요, 한 곳은 결로 걱정을 전혀 하지도 않았는데 겨울에 멀쩡했고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정말 신경써서 환기도 자주하는데도 불구하고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파트의 구조때문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의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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